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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산업연구원 소통 강화 나서라

전북혁신도시에 자리잡은 공공기관은 모두 12곳이다. 2013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가장 먼저 이전했고 2017년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이 마지막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내 산·학·연·관의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을 창출하고 확산시켜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이 부여돼 있다. 이전기관 선정에는 지역산업의 특성이 고려됐고, 농업과 식품산업에 강점이 있는 전북에 농촌진흥청과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이 이전했다.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은 식품분야의 연구개발, 공익가치 창출, 성과확산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가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 목적을 갖고 있다. 익산에 조성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국가식품클러스터)과 함께 전북의 식품산업은 물론 국내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 중요한 공공기관이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4년이 되어가는데도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이 어디에 있고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소통 단절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단적인 예가 홍보관 운영이다. 이전 당시 수 억 원을 들여 조성한 홍보관이 찾는 사람이 없다면 예산 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다음해인 2018년 748명이었던 방문객이 2019년 565명, 지난해 299명으로 줄었고 올해 단 3명만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기관의 현황과 성과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도 4년전 개관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라면 관심을 끌기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른 이전기관들은 유튜브 활용 등 비대면 홍보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이 뒤처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국식품산업연구원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미곡종합처리장(RPC) 표준모델과 농식품 신선도 유지관리 기술, 식품 안전성 평가 기술, 무균 포장밥 제조기술, 친환경 쌀 처리기술 개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다. 국내에 창출한 파급효과도 37조 원에 이른다. 그러나 좋은 연구성과와 기업지원 등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빛이 바랜다. 예산과 인력 등을 적절히 투입하는 등 소통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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