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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첫 성과, 지속가능 차질없게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으로 만들어진 ‘군산형 일자리’가 마침내 첫 성과물이 나왔다. 지난주 ㈜명신 군산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 전기차인 ‘다니고 VAN ’ 출고식이 개최됐다. 지난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된 뒤 문을 닫았던 그 공장에서 3년 만에 다시 상용차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군산형 일자리’ 1호 전기차의 출시는 대기업이 떠난 자리에 중소· 중견 기업이 들어와 협업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군산 보다 먼저 시작했던 ‘광주형 일자리’가 아직 첫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는 더 각별하다. 특히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한 노사민정 각 주체들의 상생 협력 모델로도 평가받을 만 하다.

㈜ 명신과 대창모터스의 생산활동 협업사업으로 생산된 ‘다니고 VAN’은 2인승 소형 전기 화물차로, 전기차가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명신은 첫 전기차를 출고하기 까지 209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연차별로 최종 1250명 까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을 비롯 새만금단지내 완성차 생산 4개사와 부품사 1개소가 참여해 2024년 까지 5171억원을 투자,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목표 아래 17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초토화 되다시피 한 군산 경제 활력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기대된다.

완성차 시장에서 중소· 중견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힌 중소·중견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노사의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7월 부터 시행되는 400억원 규모의 ‘군산형 일자리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비롯 전국 최초의 공동교섭 시스템이 안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여야 한다. 또한 원·하청간 복지 격차 해소와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 및 R&D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첫 성과물의 생산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군산형 일자리’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강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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