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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 위한 교통안전체험관 설립해야

지난 1일 출범한 전북자치경찰위원회가 첫 시책으로 아동 안전을 내세우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설립 필요성이 요구된다. 어린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현안으로서 전북자치경찰의 1호 정책으로 아동 안전에 방점을 찍은 만큼 가장 시급한 문제인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 2019년 9월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사망사고를 계기로 일명 ‘민식이법’이 제정되면서 스쿨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교통 안전의식 부재로 매년 전국적으로 1만여 건이 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도 다수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주 덕진구 반월동 4차선 도로에서 불법 유턴하던 SUV 차량이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서 있던 2살배기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간 300여 건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2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996건에 달했고 사망자도 3명이 발생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안전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운전자가 안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절반이 넘는다. 또한 아이들도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이 낮다 보니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학교 인근이나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서 놀이 활동에 몰두하다 보면 주차된 차량 사이로 불쑥 뛰어나오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 얼마 전 대전에선 학교 이면도로에서 술래잡기하던 아이가 주행 중이던 차량에 뛰어들었다가 중상을 입었다. 전주 완산구에서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진행하던 차량에 여자아이가 갑자기 뛰어들면서 운전자석 문짝에 부딪혀 크게 다치기도 했다.

전라북도에는 아직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이 없다. 임실에 생활안전이나 자연재난 안전을 체험하는 전북119안전체험관이 있지만 인기가 높아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시설을 체험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향상할 수 있는 교통안전체험관 건립이 시급하다. 전북자치경찰의 첫 아동 안전 시책이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관 건립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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