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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질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2022년 대선 레이스 출발 총성이 울렸다. 장외에서 몸을 풀던 주자들이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대선출마 선언을 마쳤다.

한국 대선은 진영이 나뉘어 모든 것을 걸고 사생결단식으로 싸우는 ‘대결전장’이다.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어느 진영이 집권하느냐’이다.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는 그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가 누구냐에도 큰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각 정당을 대표할 후보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결국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누가 대통령이 될까’이다. 어떤 자질을 가져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을 풀 수 있는 역량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국민 통합, 지역균형발전, 양극화 해소, 경제 활력 회복, 공정, 혁신, 저출생 대처, 남북관계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수두룩하다. 국민들은 이 과제들을 해결하여 고단한 코로나19 시대에 ‘나를 지켜줄 지도자’가 나오길 갈망한다.

이를 위해 국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포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세대갈등, 젠더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 빈부갈등 등 대립과 분열의 모습을 보여 오고 있다. 정치 영역을 중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혐오와 조롱, 무조건적인 반대가 비일비재하다.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

그래서 정치에서는 보수-진보의 대결정치를 넘어 모두가 함께 사는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고, 경제에서는 양극화 해결을 위해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덧셈경제를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있고 포용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하다.

또한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민의 생존과 나라의 안위를 위해 지도자는 매 순간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지혜로운 인물이라야 국민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 청년 일자리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실물경제 경험도 필요하다.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시대정신을 반영한 정책 비전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시대와 4차산업 혁명시대, 다가오는 미래의 불안정한 환경에서 잘 대처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덧붙여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한 만큼 이에 걸맞는 품격과 신뢰를 갖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요구되는 것은 ‘국제 감각’이다.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은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4대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거대한 체스판’을 읽어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외교는 지혜롭고 민첩하며 세련되어야 한다. 또한 세계 모든 나라와 윈-윈의 호혜적 협력을 이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외교를 이어가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경륜과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

대선의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로선 2022년 대선 승자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여러 번 선거를 치른 경험을 되짚어볼 때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다. 민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을 두려워하는 준비된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한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을)

 

△양기대 의원은 제21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 위원과 예결특위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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