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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돌파감염, 비상한 각오로 확산막아야

정부가 어제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려 시행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등 시민들의 기본권을 극도로 제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이달 초 까지만 해도 700명 선에서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가 1200∼1300명 대로 뛰어오른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현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는 수도권의 거침없는 확산세 와중에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주 초반 전국 대비 20%를 밑돌던 비수권의 확진자 비중이 이후 조금씩 높아지면서 자칫 전국적으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지난 주말 동안 신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 그 중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군산의 경우 감염원으로 추정된 확진자와 같은 술집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첫 사례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비상한 각오로 확산을 막아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상반기 백신 접종이 목표치를 초과하자 정부가 방역 완화 카드를 내놓은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분위기 이완과 함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 보다 2배 이상 강한 ‘델타형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섣부른 판단을 반성하고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백신 접종은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국내 백신 접종률은 30%선에 머물고 있다. 백신 추가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 특히 활동이 활발한 20∼30대 젊은이들에 대한 조속한 접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피서지를 찾는 이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다. 수도권의 숨은 전파자가 도내를 찾을 경우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휴가객들에 대한 선제적 방역대책 마련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 도내 전주, 익산, 군산, 완주 혁신도시는 오는 15일부터 9인 이상 집합금지 등이 해제된다. 도 방역당국은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확진 양상을 잘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도 불필요한 모임이나 나들이를 자제하는 등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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