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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농장서 외국인 노동자 13명 집단감염

캄보디아·베트남 국적, 4개 숙소서 19명 함께 생활
5명 서울방문 이력, 생활과정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
전북도 “코로나19 엄중, 방역수칙 준수 동참 당부”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익산지역 한 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대규모로 감염돼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12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익산 소재 농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로 당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자 내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도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가 거주하고 있는 숙소 거주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함께 거주하는 12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확진자들은 모두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적 여성들로 농장 인근 4개의 숙소에서 19명이 함께 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동생활을 했던 외국인 19명 중 확진된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현재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출퇴근 형식으로 농장에서 근무를 했던 내국인 13명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이들 중 5명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서울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도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모두 코로나19 증상 발현 일이 편차가 있는 만큼 서울 방문 이력과 별개의 감염 경로가 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이같이 대규모 확진으로 번진 것에 대해서는 확진자들이 거주 시설 내에서 식당 등 생활공간을 함께 한 부분과 근무지가 같아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최초 확진자의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도 방역당국은 확진된 이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갑작스러운 외국인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도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 권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유증상자 또는 무증상 수도권 방문자 등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이번 조치는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나와 주변 동료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여름철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코로나19가 위중한 상황이다. 도민께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공감해 주시고 적극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7월 4일∼7월 10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992.4명으로 직전 1주간 일 평균 655.0명 대비 5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2일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국 50~59세(62년 1월 1일~71년 12월 31일 출생)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예약 185만 건이 온라인을 통해 조기 마감돼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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