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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제조업 사고재해자 30% 이상 ‘기계 끼임’

최근 3년간 사고재해자 2522명 중 806명에 달해
전채 사고사망자 22명 중 6명 끼임 사고로 숨져
고용노동부 · 안전보건공단, 제조업 사업장 점검

전북의 제조업 사업장에서 매년 수 백명의 근로자들이 기계 끼임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 제조업 사업장 사고재해자는 2522명으로, 이중 22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807명(사망 9명), 2019년 884명(사망 9명), 지난해 831명(사망 4명)이다.

도내 사고재해자 중 806명인 31.96%는 기계설비에 끼이거나 감김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사고사망자 22명 중 끼임사고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는 6명으로 제조업 사고사망자의 27.3%를 차지했다.

이들 노동자는 기계 오작동과 조작 미숙, 안전 수칙 미준수 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10월 도내 A 제조업 사업장에서 기계설비를 청소하던 B씨가 기계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채로 실수로 전원작동 버튼을 눌러 손가락이 절단됐다.

같은 해 4월에는 C 제조업 사업장에서 회전식 밴딩기를 조작해 작업을 하는 중 기계 회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서 손을 넣어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보건공단 전북본부와 손잡고 오는 9월까지 제조업 사업장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컨베이어 벨트나 크레인, 프레스(압착 기계) 등 설비를 갖춘 노동자 50인 미만 중·소규모 제조업체다. 근로감독관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안전 설비와 방호장치 설치 유무, 청소나 수리 등 비생산 작업 시 기계 잠금 여부 등을 살필 방침이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는 “점검에 앞서 교육 자료와 안전 수칙을 사업장에 전달했다”며 “불시 점검 등을 통해 사업장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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