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 개발 투자가 이뤄진다는 새만금개발청의 발표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1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SK그룹이 새만금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투자 유치에 이은 두 번째 희소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8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한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기초·지반 공사에 전문성을 갖춘 케이에이치이엔티㈜를 대표사로 ㈜한화건설과 한화솔루션㈜ 대한토지신탁㈜ ㈜씨엑스씨 등 10개사로 구성돼 갯벌 매립지인 새만금 용지를 개발하는데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대 공유수면 4.56㎢에 5km 길이의 관광 수로를 만들고 4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형 공동주택인 커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체험형 동물농장인 애니멀파크, 관광농원인 그린파크 등을 조성해서 연간 500만 명이 찾아오는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인센티브로 웨스턴리버컨소시업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100㎿를 부여한다.
이번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의 새만금 투자는 지지부진했던 관광·레저용지 개발을 통해 새만금이 관광레저도시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실제 사업 수행과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명품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느냐 여부다. 새만금 관광개발 투자협약은 그동안 수없이 진행됐지만 실제 투자 개발로 이어진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1조 원 이상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만도 미국 옴니홀딩스그룹을 비롯해 페더럴디벨롭먼트사, 무사-윈저캐피탈사, 스타우드캐피탈사 등 4곳에 달했지만 모두 휴짓조각에 불과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웨스턴리버컨소시엄과의 조속한 사업협약 체결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만금을 명품 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북 출신인 양 청장의 의지대로 새만금 관광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새만금의 성공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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