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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 대형마트 출입명부작성 의무화 첫 날 현장 가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출입명부 의무화 돼…
출입구에서 온도체크, 출입명부작성해야 해서 병목현상 발생하기도
일부 대형마트 · 대형쇼핑몰, 안내직원 없고 QR 기계 없어 명부 작성 미흡해

/사진 = 조현욱 기자
/사진 = 조현욱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이 적용된 도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3000㎡(약 900평) 등에 대한 출입명부작성이 의무화 된 가운데 이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북에서 대상지역은 전주와 익산, 완주 이서(혁신도시)이며, 김제시 역시 2일 자정부터 3단계가 적용돼 대형점포의 출입명부작성이 의무화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A대형마트. 평일 낮이라서 다른 시간대보다 마트를 찾은 시민은 적었지만 1층 출입구에는 마트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이 몰려있었다.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 됐기 때문이다. 출입구에서 온도체크만 했었던 것과 달리 이날부터 출입명부까지 작성해야 해 사람이 몰려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안내직원은 고객들에게 QR인증, 안심콜, 수기명부작성 등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출입명부를 꼭 작성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를 모르고 그냥 들어가려는 한 시민은 “마트에 들어갈 때도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느냐”며 불편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인증을 마치고 마트에 들어갔다.

이날 마트를 찾은 시민 A 씨(54)는 “얼마 전 마트에 왔을 때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았었다”면서 “새로 적용된 방역지침이 있을 때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재난문자 등을 통해서 안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 박시은 씨(28)는 “마트는 시민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출입명부 작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규모 점포는 출입명부작성 의무화에 대비를 잘했지만 허점을 보인 곳도 있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B대형마트의 1층 출입구. QR인증 기계는 없었지만 안내직원이 있고 수기명부, 안심콜이 안내돼 있어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2층 출입구에는 수기명부와 안내직원도 없이 안심콜 안내문만 붙어있었다. 3층 주차장을 통해 내려오는 고객 대부분은 출입명부작성을 하지 않은 채로 마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B마트 관계자는 “출입명부작성 의무화 첫 날이라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빠짐없이 출입명부작성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를 찾는 시민들이 한동안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시민안전을 위한 지침이니 꼭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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