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코로나19 신규확진 34명, 전주 고교 발생
전주 마사지업소 종사자 2명 확진, 이용객 조사
강릉 가족여행 11명 중 3명 확진… 모임 · 이동 자제를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 사후 조치로는 통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선제 조치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사적 모임 자제 등 도민들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지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223명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에도 2000명에 육박하는 1987명이 신규 확진을 받았다. 전날보다 줄어들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이날 “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4단계 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11일 24명, 12일 오전 10시 기준 10명이 각각 확진되면서 이틀간 신규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053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6명, 군산 8명, 고창 3명, 익산·부안 각 2명, 남원·완주·장수 각 1명 등이다.
이날 전주에선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종사자 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주시 보건소는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업소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업소 외에도 타 업소 종사자들의 추가 동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출입 명단도 부실하게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완산구 효자동 3가 ‘수 아로마’를 방문한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또 전주의 고교에선 학생 4명이 확진됐다. 20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 인원은 225명이다. 수업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다만 위험도 평가를 통해 3학년 학생들에 한해 오는 17일부터 대면 수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에선 강원도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를 포함한 일가족 11명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강릉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돌파 감염 사례도 이어졌다. 한 명(30대)은 얀센, 다른 한 명(80대)은 화이자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돌파 감염은 총 30건이다.
강 국장은 “접종완료자의 경우 다른 사람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이 역학조사 결과에 나온다. 이는 일상생활의 부주의로 이어졌다”며 “다른 사람보다 안전하단 생각보다 백신 접종 혜택을 먼저 받은 사람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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