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30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 용의자인 6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부패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1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께 전남 영암과 해남을 잇는 해암교 상류 3~4㎞ 지점에서 수풀에 걸려있는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 시신을 인양했다.
해당 장소는 지난달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69)가 피해자 B씨(39)를 유기한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의 성별이 여성인 것과 B씨가 외출했을 당시와 같은 옷을 입은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인상착의와 신체적 특징 등으로 봤을 때 B씨와 90% 이상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며“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이나 유전자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밤 9시께 전남 무안군의 한 숙박 업소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무언가를 침구로 감싸 들고나가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까지도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며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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