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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북대병원 규모 늘려 착공 급하다

전북대병원이 신축을 추진중인 군산 전북대병원의 사업비 변경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증액 심의가 오는 15~16일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병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10년 넘도록 군산 전북대병원 착공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기재부의 심의결과에 판가름나게 됐다.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2010년 부터 지역내 대형병원 개설 필요성에 대한 시민 여론이 높아지면서 시작됐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새만금 개발에 따른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면서다.

군산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인구가 비슷한 익산시,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경남 양산시 등과 달리 지역내 대학병원급 병상이 전무해 ‘의료 오지’로 꼽혀왔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인구 10만명 당 질병 사망률이 각각 622명과 617명으로 전국 평균 498명과 497명에 비해 25%나 높아 신속한 응급의료 행위가 필요한 뇌질환 및 심혈관 질환자의 생명위험은 물론 시민 삶의 질 저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군산지역 여론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2011년 500병상 규모(지상 8층 지하 3층)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에 착수해 2018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착공도 하지 못했다. 토지보상은 완료했지만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축비용이 크게 상승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센터 건립 등 기능보강이 필요해지면서 전체 사업비도 두 배 이상 증액됐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은 당초 2000여 억원(국비 556억원, 전북대병원 1297억원, 시 출연금 204억원)으로 예상했던 군산 전북대병원의 총사업비를 4000여 억원으로 변경한 사업계획서를 최근 교육부에 제출했고 기재부 심의과정을 남겨둔 상태다. 2025년 완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증액 승인과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시 뿐만 아니라 김제시와 부안군, 충남 서천군과 보령시 등 의료수준이 열악한 인근 5개 시군과 새만금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10년 넘게 기다려온 군산 전북대병원 신축이 더 늦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정치권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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