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선단선 활약 돋보여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대형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인근 선단선의 도움으로 승선원인 27명 모두는 무사히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지난 3일 오후 8시 48분께 어청도 남서쪽 54km 해상에서 어선 A호(129톤·대형선망·부산선적)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어선 선장의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신고를 한 어선 선장은 “( A호)기관장이 산소 절단기를 이용해 작업하던 중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 같다”는 내용을 해경 측에 전달했다.
이에 군산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 있던 선박들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화마가 어선을 덮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승선원들의 생명을 전원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선단선의 발 빠른 대응과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경 경비 함정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27명이 이미 구조돼 다른 선박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경은 경비함정 7척을 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화재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 방제정 2척을 주변에 배치했다.
군산해경은 사고 어선을 부산항으로 예인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해경은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