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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의 날] 새만금·군산 앞 바다 수호… 군산해경 형사기동정 동행

어선 항로 침범·불법행위 감시·계도·수사…바다 위 최전선 활동
형사들 “바다도 사람 사는 곳…법과 보이지 않는 질서유지 만전”

9일 군산 앞바다에서 군산해양경찰서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단속과 수사, 안전계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9일 군산 앞바다에서 군산해양경찰서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단속과 수사, 안전계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9일 오전 군산항 1부두. 군산해양경찰서 형사2계 소속 형사 12명이 탑승한 형사기동정(P-120정)이 군산 앞바다로 출항했다. 40여분 뒤 박형철 형사2계장(형사기동정장)이 레이더에 표시 된 한 어선을 가르켰다. 조타실에 있던 해경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 계장이 지시한 곳에 가까워지자 형사들은 망원경을 통해 어선을 살폈다. 형사들은 좌표를 확인 후 해당 어선에 방송했다.

“군산해양경찰서 P-120정입니다. 방송 들리시면 손 한번 들어주세요. 지금 해당 배는 항로에 있습니다. 대형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있으니 다른 곳에서 조업해주세요.”

해당 방송을 들은 어부들은 밝게 웃음짓고 알겠다는 수신호를 보냈다.

사진=조현욱 기자
사진=조현욱 기자

해양경찰의 날(9월 10일)을 맞아 군산해경 형사기동정의 활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산해경 형기정은 새만금과 군산 앞 바다 수호를 위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불법어업과 해양안전저해사범 등 해양범죄 단속과 수사, 어민들을 위한 안전계도 활동까지 그들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 4월에는 광주세관과 함께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31만 8500갑을 국내로 밀수입하려 한 해상밀수 조직 검거에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첩보활동을 통해 범죄선박을 특정한 것도 군산해경 형기정이다.

군산 앞바다에서 박형철 형사기동정장을 비롯한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항로에서 어업중인 배를 향해 안전계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군산 앞바다에서 박형철 형사기동정장을 비롯한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항로에서 어업중인 배를 향해 안전계도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군산해경 형기정은 올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지면서 직제가 개편돼 형사2계 소속 형사들이 단속 및 수사, 바다 위 질서 유지를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육경으로 치면 교통경찰과 수·형사 활동, 지구대·파출소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수사권 조정 전에는 단속만 전담했다. 형기정 소속 배인 P-120정은 지난해 9월 수사권 조정에 대비해 실전 배치됐다.

지호섭 형사는 “해양범죄 순찰 및 해양에서의 강력사건 등 1차 현장증거수집 등에 투입된다”면서 “이외에도 군산어민들을 위해 전북에서 허가가 나지 않은 타 지역 선박의 어업활동 단속에도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철 계장은 “육지와는 다르지만 바다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바다 위에도 법과 보이지 않는 질서가 존재한다. 어민과 해양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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