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전주, 군산, 익산 등 40명 확진
대학생 지인 모임 21명, 요양원 6명 등 산발적 감염 확산
특히 활동력 높은 젊은 층 감염 다수, 대규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연휴 시작부터 전북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활동력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0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18일 21명, 19일 19명이며 지역별로는 전주 11명, 익산 11명, 군산 7명, 김제 8명, 정읍 1명, 완주 2명 등이다.
우선 김제에서는 요양원 종사자가 확진됐다. 이후 방역당국은 요양원 내 종사자와 이용자 5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추가 5명(종사자 1명, 이용자 4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앞서 전주 소재 대학교 대학생 집단감염이 지역으로 확산, N차 감염이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주 소재 대학교 학생 4명은 사적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같은 시간대에 식당을 이용하고 있던 이용자 3명도 감염됐다.
함께 식당을 이용했던 이용자 3명은 익산 소재 대학을 다녔는데 이후 이들로부터 추가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으로 현재까지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추가 N차 감염된 이들이 코인노래방과 음식점, PC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돼 계속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그 밖에도 이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지인 및 가족 등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최근 들어 감염 사례가 활동력이 높은 10대와 20대, 30대 등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이 분석한 9월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9월 1일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전북에서 모두 4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0대로 449명 중 148명이 확진, 32.96%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은 10대 87명(19.38%), 30대 75명(16.70%), 40대 53명(11.80%), 50대 35명(7.80%), 60대 21명(4.68%), 10대 이하 18명(4.01%), 70대 이상 12명(2.67%) 등 순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이동과 만남이 증가해 결국 추석 이후에는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연휴가 지나고 감염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염려했으나 연휴 시작과 함께 대규모의 감염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연휴 이후 학교가 개강·개학하고 또 많은 분이 일상을 맞이하겠는데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최장 잠복기가 14일에 이른다”며 “복귀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동과 만남을 제한해 주셔야 한다. 또 특별한 만남이 있으면 1주일간 방역수칙을 각별히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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