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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환 시험대 올랐다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예고되면서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설레고 있다. 예상보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으나 불안감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가기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11월 1일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을 목표로, 이번 주부터 2주를 시험 삼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방역을 완화, 효과를 평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주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가 ‘위드 코로나’의 주요 고비인 셈이다. 완화된 거리두기에 따라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이 현행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2시간 더 늘어난다. 독서실·공연장·영화관 등도 자정까지 운영시간이 연장되고, 결혼식은 식사제공과 상관없이 250명까지 허용된다. 각종 모임과 회식, 공연, 행사 등을 가질 수 있는 숨통을 터 준 셈이다.

정부가 과도기적인 완화된 사회적 거리 적용과 함께 ‘위드 코로나’전환을 계획한 데는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에 접근했고 4차 유행이 한풀 꺾였다고 판단해서다. 2년 가까이 억눌리며 고통을 감수했던 국민들의 인내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럼에도 단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불안한 그림자가 완전히 거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았던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이고 사회·경제활동이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대면 서비스 업종의 회복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방심하면 언제든 코로나 재유행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가장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영국의 경우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최근 4만 5000명대까지 증가하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까지 2주간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들뜬 분위기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될 수도 있다. 정부 목표대로 다음달 ‘위드 코로나’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예방접종, 방역수칙 준수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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