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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1.5도 상승 시 군산 · 김제 · 부안 잠긴다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 온도 3도 상승시 전세계 약 50개 연안도시 침수
2030년 기준 국내는 전북도 · 경기도 · 인천 · 평택 · 충남 · 부산 등 침수

지구의 온도가 3도까지 오를 시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비영리 기후변화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측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지구의 온도가 3도 오르면 전 세계 약 50개 주요 도시가 해수면 상승에 따른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구 밀집 지역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구 온도 3도 상승으로 미국 호놀룰루, 이탈리아 나폴리, 프랑스 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등이 물에 잠길 수 있다.

연구진은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가정하면 전 세계 5억 1000만 명, 3도의 경우 8억 명이 침수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1.5도 가량 온도가 상승할 경우 경기도, 인천, 평택, 충남, 전북, 부산 등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군산과 김제, 부안, 익산 순으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특히 군산과 김제, 부안은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앞서 지난해 그린피스가 발표한 한반도 대홍수 시뮬레이션 결과와 비슷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기준 전북은 해수면 상승과 홍수피해로 도민 31만 3214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면적은 1176.19km²에 달했다.

이러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다.

지난 201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발표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는 “이미 지구 온난화는 산업화 이전 대비 1도 이상 도달했다”며 “온난화를 1.5℃ 수준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지속가능 발전과 빈곤 퇴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완화 조치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이밋 센트럴은 최근 홍수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도시들이 관련 인프라를 정비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재정 여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과 달리 저소득 국가들은 뒤처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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