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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역전 마라톤대회를 참관하면서

최형원 아시아 ·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최형원 아시아 ·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최형원 아시아 ·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 육상연맹이 주관한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올해도 도내 6개 시군을 통과하는 대회구간에서 성공리에 펼쳐졌다. 필자가 1988년 3월 전북체육회에 입사하여 그 이듬해인 1989년도 11월에 1회 대회에 참관하여 33회 대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현장에 참관했던 당사자로서 감회가 남다르면서도 또 새로 웠다.

전북 역전마라톤대회는 수많은 마라톤 우수 선수들이 배출되어 전북 마라톤의 등용문으로서 전북체육의 뿌리를 지탱해 줬다. 도내 대표 언론사인 전북일보사가 33년째 대회를 계승해 주신 결과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거슬러 보면 1990년대에는 전라북도 체육 하면은 마라톤 강도로 전국체육대회 및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여 전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그 당시에는 출발점부터 도내 주요 도로 구간 구간 마다 관중과 차량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시군의 명예를 위해 힘껏 달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었던 것이 생생하다.

이러한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전북 역전 마라톤 대회를 통해서 배출된 주요 선수를 열거해 보면 엄재철, 형재영, 장기식, 김완기, 심종섭, 오미자, 강순덕, 오정희, 도현국등 한국 마라톤을 대표 할 정도로 유명한 선수가 많이 탄생 되었다.

그러나 2010년 들어와서는 선수층이 줄어들면서 마라톤이 주 종목인 선수보다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다른 종목 선수들이 대회를 참가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디.

요즘 스포츠 현장에서 제일 기본이 되고 있는 육상경기장을 가보면 선수보다 심판이 더 많을 정도로 선수층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선수 등록 선수가 감소 하겠지만 마냥 바라만 볼 수 없어서 몇 가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시·군별 특화 종목 집적화 육성이 필요하다.

체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운동선수도 지역 인재로 그 지역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선수 육성이 된다.

우리 인근 지역인 충북, 강원, 경북등을 보면은 시군에서 육성되고 있는 실업팀에 육상 종목을 의무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도 타산지석으로 본 받아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로 시군 교육장들이 체육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교육계 수장의 체육 철학이 있어야 한다.

요즘 교육계 현장에서 주장하고 있는 운동선수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여야 하는 주장에는 대다수 운동부 지도자들도 동의한다. 그러나 운동을 학생 선수 재능으로 인식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 그동안 교육계에 뿌리 깊게 박힌 숭문배무, 대학서열 중시 인식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운동능력은 학생이 가진 재능이고 그걸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시군자치단체장과 기업체장, 언론 등에서 운동선수도 지역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같게 된다면 선수 저변활성화는 조금씩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전북 역전 마라톤대회를 통해서 전북 마라톤의 불씨를 보았다.

자~ 어게인 1990년도를 기대하면서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선수단 파이팅!

대회를 개최한 전북일보 파이팅!

/최형원 아시아 ·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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