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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5연패, 전북 도민들의 자랑이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1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최다 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 데 익숙한 전북에 전북 현대의 우승은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올해도 그 저력을 발휘하며 팬들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올 시즌 울산과 리그 선두를 두고 끝까지 살얼음판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 5일 최종전 홈경기를 이겨 자력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홈경기에 1만4000명이 전북의 우승을 응원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북 현대는 축구팬뿐 아니라 전북도민들에게 큰 자랑이다. 1994년 창단한 전북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강팀으로 탈바꿈 했다. 역대 최다 9회 우승(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2021년)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전북에서 전북현대는 단순한 1개 프로축구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전북은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쌍방울이 해체된 후 프로야구단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실패했다. 주5일제 등으로 여가 생활이 늘어난 지역민들이 대중적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게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북 현대는 그 존재만으로 도민들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더욱이 전북 현대는 프로축구 절대 강자로 군림하면서 전북을 직간접적으로 국내외 홍보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한국 프로축구는 1987년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 이후 30년 넘게 유지됐다. 해당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 구단은 경기 외적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게 적지 않다. 전북 현대도 지역의 축구꿈나무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친화적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전북 현대의 올 시즌 우승은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됐다. 전북 현대 우승이 도민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전북 현대의 5연패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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