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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캠핑장 인기⋯ 난방기기 화재∙중독 사고 주의보

전북서 최근 3년간 캠핑장 안전사고 55건 발생
화재 위험 큰 난방기기보다 침낭·핫팩 사용 권장

지난 17일 오전 1시 25분께 순창군 복흥면의 한 공터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1대가 전소하고 캠핑용품 등이 불에 타 78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용차 후면에 연결된 차박용 텐트 안 등유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순창군 복흥면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17일 순창군 복흥면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유행으로 캠핑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난방기기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내 캠핑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55건이다. 2018년 13건, 2019년 17건, 지난해 25건으로 해마다 안전사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캠핑장 뿐만 아니라 주차장, 도로변, 공터 등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은 더욱 크다.

특히 겨울철에 밀폐된 텐트 안에서 화로 등 난방기기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 또한 등유 난로를 밀폐된 텐트에서 켤 경우 산소 농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산소농도가 16% 이하로 떨어질 경우 두통과 매스꺼움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이런 안전사고 위험을 벗어나려면 환기와 난방기기의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밀폐된 텐트 안에서 화로 등 난방기기를 사용할 경우 불완전연소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텐트 안에서 난방기기를 사용하려면 환기 시설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식이나 화재 위험이 큰 가스·전기·기름 난로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차박을 하는 시민들은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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