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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시내버스 개편 주민 불편 없도록

버스 지·간선제를 확대하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2단계 노선 개편이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 증진이 예상되지만 노약자 등 교통 약자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번 2단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1단계로 시행했던 완주 이서지역에 이어 완주 소양 상관 구이지역으로 확대된다. 또한 전주시내 도심 주요 축을 연결하는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홍산로 등 간선도로 구간에 10분 배차 간격의 간선버스가 신설돼 간선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통행량이 많은 전주시내 주요 노선에는 간선버스가 운행됨에 따라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버스 탑승의 정시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양 상관 구이지역 등 농촌지역 역시 배차 간격 단축으로 인해 버스 대기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그동안 오지나 벽지 노선의 경우 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버스를 타려면 장시간 기다리기 일쑤였지만 배차 시간 단축으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버스 지·간선제 확대로 시내버스 경영 개선도 예상된다. 승객이 드믄 벽지 노선의 경우 시내버스를 운행할수록 적자가 늘어나 버스회사의 경영난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전주시와 완주군이 손실 노선에 대한 적자 보전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원금을 지원해왔지만 이번 지·간선제 확대로 자치단체의 재정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지·간선제 확대로 인한 노령층과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 약자의 환승 불편 해소가 관건이다. 예전에는 시내버스만 타면 마을 정류장까지 한 번에 갔지만 앞으로는 간선버스와 마을버스를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전주시가 지난 2004년과 2012년 두 차례나 버스 지·간선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농촌지역 교통 약자의 불편을 이유로 완주군에서 반대해 무산된 전례도 있다.

따라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마을버스와 간선버스의 연계 운행체계를 잘 구축해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여기에 전주 신도심이나 신흥 개발지역 주민에 대한 버스 이용 불편 해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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