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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택치료 관리 강화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불안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 며칠이 지나서야 방역당국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 필수품도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부가 10일부터 방역체계를 개편한다지만 가정내 치료와 격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증상 악화와 감염 확산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 관리의 어려움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방역관리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로 이해못하는 바 아니다. 실제로 도내 각 자치단체마다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는 설 연휴가 끝난 지난 3일 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씩 발생하면서 방역관리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확진자 급증은 전국적 현상으로 방역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사실상 포기하고 10일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스스로 역학조사에 임하는 ‘자기기입식 조사’를 도입하고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일반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의 진료와 상담을 위한 필수 목적의 외출도 허용된다고 한다.

확진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빨라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 관리가 이미 한계 상황에 도달했지만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달리 경증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도달하면 코로나19의 기세도 꺾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은 희망스런 소식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여전히 치명률이 독감의 2배여서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의 상황 악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진단하고 개편된 방역체계에 맞춘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원보다 인력 확충을 통한 재택 관리 강화와 도민 스스로의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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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방역체계 #재택치료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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