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어느 선거보다 뜨거웠던 제20대 대선이 막을 내리고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인수위는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고 선거기간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들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새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가정 먼저 생각하는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 먼저 선거기간 불거졌던 지역과 세대, 성별 등 양극화된 국민 정서를 화합으로 이끌어 내는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최근 국가간 갈등으로 인한 무역분쟁과 유가 및 원자재가격 인상, 코로나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으로는 기업투자 활동 위축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먼저 서민경제와 중소기업들의 효율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청년실업해소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기업을 위한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또한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산업현장에 이미 파고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고에서 지방의 중소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고 산업구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낙후된 지역을 배려하는 국가균형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대선과정에서 전북의 비전과 발전을 위해 제시했던 공약에 대해서는 임기중 반드시 실현되어 우리 전북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선거기간 중 당선인이 발표한 전북의 7대 공약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및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 및 신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 동서횡단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메타버스 기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다.
우리 전북은 최근 사상최대의 국가예산 확보와 더불어 새만금인입철도 건설,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등 모처럼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지원과 신속한 행정절차, 법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선인이 제시한 전북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과 지역의 현안들이 반드시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자체는 물론 지역정치권,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전북지역 공약과 현안들이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발 빠르고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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