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4~5월 산악사고 213건 발생⋯"일교차 대비해야"
나들이객 늘며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 "전좌석 안전띠 당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봄 행락철을 맞아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여행객의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지난 24일 오후 6시 15분께 진안군 정천면의 구봉산을 찾은 산악회 회원으로부터 “A씨 등 회원 5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이날 9시께 산 중턱에서 A씨 등을 모두 발견했다. 일부는 탈수 증상이 있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모두 귀가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50분께에는 고창군 아산면의 할매바위를 오르던 B씨(40대)는 암벽 등반 중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1280건으로 이중 봄철(4∼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213건(16.6%)에 달한다. 올해 4월에도 3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최근 4년 4월 중 가장 많은 산악사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악사고 추이를 보면 봄철인 4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최근 산행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 출동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해 수분과 열량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봄 행락철을 맞아 전북경찰청도 운전자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86.9%로 지난 2019년(91.4%)에 대비해 4.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해제와 여행객 증가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사고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띠 착용 등 교통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2지구대는 25일 호남고속도로 정읍나들목 인근에서 여행객과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전자석 안전띠 착용과 화물차 법규위반 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화물차를 대상으로 정비 불량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고, 화물차 후행차량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후부 반사지, 왕눈이 스티커 등을 부착해 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로 사고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좌석 안전띠 착용으로 안전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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