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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시민들 반응

대다수 시민들 마스크 착용하고 야외활동
공원·천변서는 마스크 벗은 채 운동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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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행되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2일 해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오세림 기자

“2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네요.”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566일 만에 해제됐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로 나섰다. 마스크를 벗기 어색해서, 주위 사람들이 벗지 않아서 등 이유는 다양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캠퍼스는 대학생들로 북적였지만 마스크를 벗은 이들은 많지 않았다. 거리를 걸을 때도,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마스크는 착용한 상태였다.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맞은 편에서 행인이 가까워져 오니 손에 들고 있던 마스크를 곧바로 착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학생 김승연 씨(23)는 “어차피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버스를 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그럴 거면 그냥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낫다”며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다 보니 마치 안경처럼 안 쓰면 허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시민들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즐겼다.

이날 전주시 완산구 삼천변을 걷던 한 시민은 마스크를 벗은 채 봄 내음을 만끽했다. 게이트볼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 중 일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시민 이중효 씨(49)는 “예전에는 천변을 걸을 때 마스크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 힘들었는데 이제는 착용하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며 “곧 여름인데 마스크에서 해방되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도 예외는 있다.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나 관람객이 50명 이상인 공연이나 운동경기에서는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관람객 등이 50인 미만이더라도 방역당국은 함성이나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개방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최소 1m 이상의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면서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길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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