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암의 발병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유방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0강이 지난 26일 전주시 중화산동 라루체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내 암 권위자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완주 출신인 서홍관(64) 원장은 “한국인의 암 생존율은 70% 정도로 암의 3분의 1은 현재 치료 가능하고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다”며 “이에 따라서 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만이 한국인들의 최고 장수 비결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중에서 암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가 심장질환, 3위 폐렴, 4위 뇌혈관 질환 등이 차지하고 있다.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과 영양상태 등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암의 발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이다.
서 원장은 “조선시대에는 암 환자가 적었던 이유가 수명이 짧았기 때문이다”며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암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그는 “암의 발생 원인을 의료계가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들 스스로 암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금연과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그가 안내한 최고의 암 예방법으로는 위암의 경우 짠 음식과 탄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대장암은 가급적 육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서 원장은 현대인들이 모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요건으로 금연과 절주를 제시했다.
서 원장은 “국내 암 발생원인의 30%가 흡연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음주는 1잔 미만을 마셔야 암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담배의 경우 30개 종류의 암을 증가시키며 술은 7개 종류의 암을 증가시킨다.
서 원장은 “지난날 담배 권하는 시대가 저물었듯이 이제는 술을 권하는 시대가 지금보다 덜해질 것”이라며 “암 치료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암에 걸려 치료 받기 보다는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려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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