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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민 화합·역량 모아 전북 살리기에 매진을

전북 도민의 화합과 발전을 다짐하는 6.1 지방선거 화합교례회가 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가 새로 취임하면서 의욕적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지방선거 당선인뿐만 아니라 각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지역 발전으로 승화시킬 것을 결의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초청해 새 정부의 지역정책에 대한 기조 강연과 함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정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초광역경제협력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북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해 14개 시·군 가운데 10곳의 시장·군수가 새로 선출됐다. 새 인물들이 앞으로 4년간 전북도정과 교육행정, 시·군 자치를 이끌어 가게 된다. 당선인 모두 화합과 단결을 통해 경제 살리기와 지역 발전을 굳게 다짐했다.

하지만 지금 전북의 현실은 암담하다. 인구 격감으로 인해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됐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무너지면서 전북의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가고 고령화로 인해 지역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마다 초광역경제협력 및 메가시티 구축에 발 벗고 나섰고 제주 강원은 특별자치도로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그러나 전북만 초광역경제협력에서 소외되고 특별자치도 설정도 장담할 수 없다. 공공의대 금융중심지 국가광역철도망 등 현안마다 줄줄이 밀려나면서 전북의 정치력과 위상도 약화됐다. 그야말로 전북은 고립무원의 처지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 선출된 당선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거기간 빚어진 갈등과 앙금을 깨끗이 씻어내고 화합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주도해나갈 미래 비전과 전략을 잘 세우고 쇠락과 소멸의 길에서 돌이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 당선인의 어깨에 지역의 새로운 미래와 운명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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