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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그리는 새만금 수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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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어디서 살 것인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살고 싶은 곳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와 직장이 가까운 곳이나 대도시에 살기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개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에 따라 살 곳을 새롭게 찾으려는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온택트 문화가 생기면서 자연과 가까이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머무는 오도이촌(五都二村) 현상과 자연에서 일과 휴식을 겸하는 워케이션(workcation) 등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살고 싶은 도시의 형태도 점점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도시를 완전히 떠나지 않아도 자연에 둘러싸여 스마트한 기능과 경제활동까지 풍요로운 도시는 어디에 있을까?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친수․친환경․스마트시티라는 3대 특징을 가진 자족형 도시다. 새만금 2권역 복합개발용지 내에 660만㎡를 개발하여 주택 1만 1천 세대와 2만 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특히 여유로운 수변과 친환경으로 설계된 주거환경,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로 건설하고, 도시 내에 특화된 거점 공간을 만들어 주거, 업무, 산업, 관광 등 공간별 특화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어 전체 부지의 경계가 드러났다. 현재에는 준설선 2대를 추가 배치하여 매립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 연말이면 수변도시로 조성되는 부지 전체가 육지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2023년부터는 인구 유입을 고려해 조성 공사를 착수하고, 2024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토지공급을 시작하면 2027년에는 첫 입주가 가능해진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도로, 공항, 항만,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면 하늘, 땅, 바다 등 어느 쪽에서도 스마트 수변도시를 오갈 수 있게 된다. 동서도로는 2020년 준공되어 통행 중이며, 남북도로는 2023년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새만금 신공항은 2028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변도시 인근에 있는 새만금 신항만은 공사가 한창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수도권 등 전국의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 계획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밖에 수변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가의 깊고 폭넓은 의견을 들어 반영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미래전략 세미나」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의료, 교육, 교통 분야를 스마트 기술로 특화하고, 그 과정에서 그린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앞으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전 과정에 전문가를 참여하게 하여 일관성 있는 계획으로 사업 추진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

새만금 한가운데 들어서는 첫 도시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의 성공을 여는 열쇠로,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종국에는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스마트시티이자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불러지길 기대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의 희망찬 행보에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규현 청장은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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