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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캠핑 안전대책 관리 강화 필요하다

국내 캠핑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캠핑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강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해외 여행이 줄어든 대신 소규모 야외활동의 이점을 가진 캠핑이 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안전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천과 계곡 주변에서 주로 이뤄지는 캠핑은 안전사고 발생 때 구급체계에서 벗어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1 캠핑이용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캠핑 이용자 수는 523만 명에 달했다. 전년(534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캠핑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캠핑 인구 증가로 안전사고도 늘고 있는데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 396건 가운데 245건(61.9%)이 가스 누설, 과열, 발화·불꽃 폭발 등 화재 관련 사고였다.

캠핑은 가족과 함께 하는 비율이 70%를 넘고, 숙박유형은 일반텐트가 60%에 이를 정도로 높다. 문제는 캠핑 시설 내에서 사용되는 각종 음식조리 및 전열기구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3월 인천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는 텐트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두 가족의 일행 중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전북지역도 캠핑 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간 전북에서는 19건의 캠핑 중 화재로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캠핑 중 화재의 80% 정도는 난로와 버너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했다. 좁은 공간에 놓아둔 부탄가스 용기 등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거나 전열기구에 의한 화재와 밀폐된 공간에서의 질식 위험도 캠핑객들의 경계 대상이다.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캠핑은 안전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자체와 관련 당국의 캠핑장과 캠핑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안전시설 개·보수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무엇보다 캠핑객 스스로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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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화재 #안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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