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1:2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오피니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더 이상 혼선 없어야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다시 변경했다. 장기간 혼선을 거듭하면서 도심 애물단지로 전락한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방향을 김승수 전 시장이 역점 추진해 왔던 ‘시민의 숲’ 재생에서 전시컨벤션산업 확대 쪽으로 재조정한 것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3월말 전주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착공식을 갖고 사업에 돌입했다.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숲’으로 가꾸고 일부 부지에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의 첫 삽이었다.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재생사업의 시작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당시 전임 시장이 지방선거 후 사업 방향 전환을 막기 위해 서둘러 행사를 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실 전임 시장이 방향을 전면 수정해 역점 추진한 종합경기장 부지 시민의 숲 재생사업을 놓고 임기 내내 논란이 거셌다. 그리고 민선8기 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이 공들인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결국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됐다.

전 시장 재임 시절에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해 공들여온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또다시 소모적인 논란과 갈등이 이어질까 우려된다. 실제 그동안 집행된 예산낭비와 더불어 어렵게 도출된 시민공론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전북도와 전주시의 부지 무상양여 절차와 함께 시작된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은 김승수 전 시장이 사업 방향을 전면 수정하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됐다. 장기간 계속된 논란 속에 사업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고, 시민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사업이 시작된지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애물단지가 된 종합경기장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불편한 심정도 고려해야 한다. 사업 방향을 놓고 지역사회에 또다시 논란과 불협화음이 생긴다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아예 잃을 수도 있다. 더 이상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행정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논란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청사진을 그린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이 시민의 지지 속에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혼선 없어야
전북일보 opini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