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3-02-06 15:54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줌,오늘이사람
일반기사

제14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작품 공모 선정 ‘전주시립국악단 강솔잎 작곡가’

무지컬 작곡 으로석사과정 밟던 중
시립국악단 입단, 악보계 직책 맡아

image
강솔잎 작곡가

"어렵게 써서 있어 보이는 곡보다는 듣는 사람 모두가 함께 즐거운 곡을 쓰고 싶어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주최하고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작품 공모에서 전주시립국악단 강솔잎 단원(36)이 국악부문 초연 작품에 선정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창제’는 국악·양악 부문을 망라한 창작관현악 작곡과 발표, 비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음악제다. 창작곡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지속해서 연주하는 방식을 추구하며, 신진 작곡가의 등용문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강솔잎 작곡가는 지난 2015년부터 시립국악단에서 악보계 직책을 맡아 활동 중인 재원이다. 전주 출신으로 전주예고를 나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홍익대 대학원에서 뮤지컬 작곡으로 석사과정을 밟던 중 전주에서 일할 수 있는 전주시립국악단에 입단했다. KBS 국악대경연 장원과 대한민국 작곡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이번 아창제에서 선정된 곡 ‘Shaman’은 소아쟁과 생황의 2중 협주곡으로, 주술사로서 끌어낼 수 있는 인간의 바람이나 기원 등의 염원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무속(巫俗)신앙의 '무(巫)'라는 한자가 하늘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토속신앙이 많은데, 우리가 가진 소망이나 염원에 대한 곡"이라며 "하늘로 울려 퍼지는 소리, 하늘에 닿기를 바라는 소리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대나무를 길게 깎아 만든 생황 관대를 통해 올곧게 퍼지는 하늘의 소리를 표현하고, 소아쟁의 활대와 현에서 울리는 저음을 통해 하늘과 땅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을 '친구'라고 표현하는 강 작곡가는 작품에 대한 애정도 깊게 다가왔다. "공모전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다"고 짚어 말했다. 그는 "내 음악이 내가 좋아야 다른 사람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만들어 있어 보이는 곡 보다는 다같이 듣고 비슷한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곡을 쓰고 싶다"면서 "심사위원보다는 실제로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강솔잎 작곡가는 "지금처럼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면서 "창극이나 뮤지컬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4회 아창제에서 선정된 작품은 내년 1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원일이 지휘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통해 연주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