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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위험, 나흘 동안 불태운 남원 폐기물 공장 화재

지난 25일 밤 화재 발생, 29일 현재까지 진화 중
분진과 알루미늄 폐기물 보관 탱크 진화 시도 시 폭발 위험
때문에 자연 진화 감시 체제, 소방당국, 냉각 작업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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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남원시 송동면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남원의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완진까지는 수 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2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께 남원시 송동면 한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직후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진화인력 52명을 동원해 진화를 시도했지만 저장 탱크 내부에 쌓여있는 40t 가량의 알루미늄 분진 폐기물로 인해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탱크 내부 불에 타고 있는 알루미늄 가루에서 발생한 가연성 가스에 물을 뿌리게 되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탱크 외부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작업을 벌이는 한편 내부 불길이 폐기물을 다 태울 때까지 기다리는 자연 소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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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구제 사다리차를 이용해 탱크 외부에서 물을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냉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냉각 및 자연 진화 작업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탱크 천장보다 2m 정도 높은 위치에서 탱크내부에 물이 유입되지 않게 흐르게 하는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장비 7대와 인력 14명이 동원돼 24시간 내내 진행되고 있다.

또 탱크 반경 5m 주변에는 10여 명의 소방관들이 상시 대기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건물 외부 불길은 진화됐고 화재 발생 직후 560~600도까지 올랐던 내부 온도는 현재 150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내부 불길이 남아 있고 또 건물 온도가 150도에서 더는 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추가 진화 작업 시점은 알 수 없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내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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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방 #전북 경찰 #남원시 #폐기물공장 화재 #알루미늄 폐기물 #냉각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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