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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 조국 위해 목숨 바친 날 ‘2월 14일’

-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일제에 ‘사형 선고’ 받은 날
- 전주 풍년제과, 밸런타인 데이 홍보 대신 역사적 의미 현수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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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전주 풍년제과 본점 앞에 ‘2월 14일은 안중근 장군 사형 선고일’이란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게시됐다. /사진=조현욱 기자

“안중근 장군 전주 기념관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이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밸런타인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11시께 전주 풍년제과 본점 앞.

이날 풍년제과에는 밸런타인 데이 홍보물 대신 ‘2월 14일은 안중근 장군 사형 선고일’이란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풍년제과 내에는 안중근 장군 전주 기념관(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41)이 조성돼 지난해 8월부터 6개월째 운영 중이다. 

기념관은 개관 당시부터 대한제국 이석 황손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69년 전주시 중앙동에 처음 문을 연 풍년제과는 반세기가 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약 3m 높이의 안중근 장군의 대형 동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적 현장을 재현한 기념관은 그의 일대기를 정리한 연표와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등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과 동상은 강동오 전주 풍년제과 대표가 순수 사비를 들여 만들었다.

강 대표는 “민족을 위해 투쟁한 안중근 장군을 기리고자 전주 관광 명소인 한옥마을이 위치한 풍년제과에 동상과 기념관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문화계에서는 뮤지컬영화 ‘영웅’이 호평을 받으며 안중근 장군을 재조명하는 붐이 일고 있다.

시민 김준기(35) 씨는 “2월 14일을 밸런타인 데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안중근 장군의 사형 선고일이란 점을 알게 돼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초코파이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이 2월 14일을 목숨 걸고 독립운동한 안중근 장군의 사형 선고일이란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안중근 장군이 중국 하얼빈 기차역에서 제국주의 상징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린 것처럼 일제가 말살한 우리 민족의 정신을 되살리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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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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