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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사 출마 포기 시키려 폭행한 전직 경찰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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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전경./사진=전북일보DB

정읍경찰서는 21일 지역 단위농협 이사 선거에 자신과 경쟁이 예상되는 8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상해, 감금 등)로 전직 파출소장 A씨(6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60대)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께 정읍시 산외면에 있는 B씨(80대)의 집을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폭행으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전주 시내 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사건 당시 B씨는 전북일보에 "내가 오는 9일 치러질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자 A씨가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폭력을 행사했다"며 “A씨는 폭행 과정에서 ‘선거에 안 나온다더니 왜 말을 바꿨냐?’며 ‘저수지에 빠뜨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이후 B씨는 최근 정읍경찰서에 A씨를 특수상해죄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어 구속 조사 후 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송은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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