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외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고창군 흥덕면 한 단독주택에서 태국인 A(50대)씨와 그의 부인 B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방 창문을 통해 진입해 쓰러져 있던 A씨 부부를 발견했다.
당시 방 바닥에는 불에 탄 장작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내 보일러가 고장 난 상태였던 점 등을 비춰 부부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방안에서 불을 피우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부가 밀폐된 방안에서 장작불을 피운 점을 보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상흔이나 저항흔이 없어 곧 수사를 종결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은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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