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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천원의 밥상 대학생들에게 큰 힘 된다

'천원의 밥상'이 값은 천원에 불과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주는 만족감은 만원도 넘는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사소해 보이지만 특히 지역 대학생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웬만하면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에 달하는 고물가속에서 1천원에 먹는 아침밥은 대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대학당국이나 동창회의 큰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또 다른 형태의 ESG라는 점에서 전북지역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두터운 후원이 뒤따른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대학 구내식당에서도 요즘 식사 한 끼 가격이 3000~6000원 선에 달한다. 그래서 천원의 밥상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1000원의 기적' 으로 일컬어진다고 한다. 학생들이 1천원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농식품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보조하기에 가능하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11개교, 강원 4개교, 대전·충청 6개교,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 광주·전라 8개교 등 41개교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군산대(2018년∼)와 전주기전대(2021년∼), 전주대(2022년∼)가 있지만, 대학별로 재원에 따라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수혜 인원에도 편차가 있다.전북대의 경우 한 끼 당 4500원을 기준으로 정부에서 1000원, 대학에서 2500원을 지원하는데 양오봉 총장이 정영택 총동창회장과 손을 맞잡고 추진중이다. 특히 동창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으고 있어 그 의미가 더 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1000원으로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인데 학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농식품부가 28개교에서 학생 5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원의 아침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했고,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도 무려 91.8%에 육박했다. 좋은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이나 동창회뿐 아니라 자치단체나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후원이 뒤따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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