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경기장 철거 행정절차(설계용역, 공유재산관리 계획 등) 하반기 시작예정
이르면 내년초 본격 철거공사 돌입 전망 예산 100억원대
현재 입주해 있는 46개 단체 중 9개 남아 이들 단체 퇴거여부도 철거공기 영향 미칠듯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과 관련, 야구장 철거공사를 마무리 한 전주시가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10일 "이번 추경에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2억원의 설계용역 예산을 편성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하반기 중에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내년초 주경기장 철거공사에 돌입할 예정인데, 내부적으로 100억 원대의 철거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착수한 종합경기장부지내 야구장 철거공사는 현재 콘크리트 및 석축 구조물 등의 해체가 완료됐으며, 이달 중 철거부지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야구장 철거 예산은 17억원이 소요됐다.
시가 주경기장 철거 방침과 시기를 정한 가운데, 현재 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단체들의 퇴거 시기가 철거공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체 입주단체들은 46곳이었는데, 현재 전주시체육회를 포함한 9곳의 단체가 사무실 마련 등의 이유로 퇴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종합경기장에 입주했던 단체들은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실을 사용했지만, 퇴거할 경우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야구장 철거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5500여㎡의 부지를 확보했는데, 시는 향후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까지 이 부지는 가맥축제와 복숭아축제, 시민장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축제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미술관과 전시관 두개의 시설이 들어서기에는 부지 면적이 좁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철거를 기점으로 주경기장 철거 등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체시설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도 국내 대규모 스포츠 경기 유치와 시민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만들어 전주시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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