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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부작용 최소화해야

교육용 스마트기기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 학생들에게 보급된다. 전북교육청은 미래환경 구축을 위해 올 9월부터 내년까지 웨일북과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1학생 1스마트기기’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디지털 교육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정부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에듀테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고, 서거석 교육감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이번 기기 보급이 도내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북교육청이 올해 보급하는 스마트기기는 웨일북 1만8200대(초6)와 노트북 4만8800여대(중2~고2) 등 총 6만7000여대다. 올해 투입된 예산만 885억9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스마트기기 보급 이후 6년 동안의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올해 이러한 기기가 보급되면 전북의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에서 57.5%로 오르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 충북 90%, 경북 76%, 대전 74%, 강원 70.4% 등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사실 이번 스마트기기 보급은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특정업체 맞춤형 입찰 논란과 유찰 등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논란 없이 보급이 원활하게 추진되었으면 한다.

그런데 문제는 보급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우선 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 전북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교원 에듀테크 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실시해 미래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칫 농어촌 학교들이 에듀테크에서 소외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중독 등 부작용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보안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이 교육용 외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나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오락·게임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확충과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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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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