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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확대해야

“전주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예약 종료입니다” 29일 전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 띄워 놓은 팝업창이다. 여기에 “기존 예약 대기표 소지자에 한해 상담 진행합니다.”라는 문구가 덧붙여있다. 28일부터 재개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사업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전북신보를 찾아와 상담한 게 1720건에 달했다. 이날 상담하지 못하고 돌아간 소상공인은 다음달 8일까지 예약한 날짜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이 폭발적인 관심은 지역의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증명해 준다. 전주시는 물론 군산과 익산 등 다른 시군도 이러한 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 

특례보증은 말 그대로 담보가 없어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자금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보증하는 제도다.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의 경우 전주시내에 있는 소기업·소상공인 중 업력 3개월 이상, 대표자 개인신용평점 595점 이상인 업체가 대상이다.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전주시가 대출기간 5년 중 3년 동안의 대출금리 연 3%를 지원한다. 앞서 480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5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내년에는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전주시와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은행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주시와 기관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전북은행이 경영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1200억 원 규모다. 당초 이 사업은 전주시의원의 5분 발언에서 시작됐다. 시의원이 “어려울 때는 향토은행이고 고금리 국면엔 이자 장사를 하는 전북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를 전주시가 받아들이고 전북신보와 전북은행이 호응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손잡고 뜻깊은 일에 동참한 것은 잘한 일이다. 오랫동안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의 긴 터널을 통과하며 어려움을 감내했다. 이러한 때 신속한 금융지원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과 같을 것이다. 이들이 위기를 이겨내고 지역경제의 중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늘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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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더드림 #특례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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