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벌 쏘임 사고 2020건 발생, 이 중 10명 사망
최근 벌 쏘임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올해만 관련 사고만 39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북에서 모두 2020건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97건, 2018년 381건, 2019년 460건, 2020년 304건, 2021년 378건, 2022년 390건, 올해는 391건으로 이미 지난해 벌 쏘임 사고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벌 쏘임 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7년간 발생한 벌 쏘임 사고 2020건 중 35.2%(712건)가 9월에 발생했으며 이어 8월에 발생한 벌 쏘임 사고 28.1%(568건), 7월 14.9%(301건) 등 순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6일 정오께 남원시 산동면 만행산 등산로에서는 등산객 A씨(64)가 머리부위를 벌에 쏘여 숨졌다.
또 지난 8월 31일에는 진안군 성수면에서는 벌초를 하던 B씨(60대)가 벌에 눈가 등을 쏘여 얼굴 등이 심하게 부어올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야외 활동 중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다친 부위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하고 호흡 곤란이나 어지럼증, 의식 장애 등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낙동 도소방본부장은 “어두운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야외활동 시 피해야 하며 벌에 접촉했을 때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도망가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때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