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스 상품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판매
소셜커머스 '최저가 미끼 사기' 주의보
 
   컵라면 1개를 2만500원에 샀다고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에서 최저가만 보고 상품을 구매했다가 날벼락을 맞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재고 정리'나 '한정 수량' 등 문구로 소비심리를 부추겨 결제를 유도하거나, 상품으로 '낚시질'하고 옵션에서 가격을 더 부풀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18일 국내 유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사연'은 기가 막히다. 게시글 제목은 '1개 20,500원짜리 컵라면의 진실'.
구매자는 소셜커머스에서 2만500원으로 가격이 표시된 컵라면을 주문했단다. 당연히 컵라면 1박스 가격으로 생각했지만, 달랑 1개만 받았다. 해당 컵라면은 다른 인터넷쇼핑몰에서 16개입 1박스에 2만2000원 안팎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구매자는 '1박스 아니냐'고 판매자에게 따졌지만, 판매자는 '상세페이지 확인 부탁드린다', '담당부서로 전달드리겠다'는 답변만 남겼다. 상세 페이지에 '1박스'라는 표기는 없었고, 반품 왕복 배송비도 1만원이나 됐다.
"전화하니 박스라고 쓰여있지 않아 어떻게 해줄 수 없다고 하네요. 제가 자세히 안 본 잘못이 있지만 1박스 가격이지 누가 낱개라고 생각하겠어요? 기부했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속이 상하네요."
게시자는 "더 악질인 건 (다른 인터넷 쇼핑몰) 1박스 가격대보다 살짝 낮게 책정해서, 1박스로만 시키던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판매자 중에 옵션으로 장난치는 사람 많더라고요. 눈 크게 뜨고 확인해야 해요", "이런 거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동그라미 개수 잘봐야 됨. 만 원짜리 물티슈 10만 원에 산 사람 많음", "시계 시켰는데 필름이 옴. 나중 확인해보니 사진은 시계고, 하단 제품설명란에 필름 있음" 등 또 다른 피해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셜커머스에서 관련 컵라면 상품은 삭제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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