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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낮은 관광경쟁력 확 높여라

전북은 명실공히 한반도 문화의 중심지다. 더욱이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K-한류의 열풍이 몰아치면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의 전통가치와 현대적 트렌드가 절묘한 조합을 이루면서 전북은 한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굴뚝없는 공장으로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한 조사 결과는 전북인들이 느끼는 것과 외지인들이 느끼는게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문화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과제를 던졌다. 전북도의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가 전국에서 8위에 그치면서 관광객 유치 홍보·콘텐츠에 대한 접근방식이 확 달라져야 함을 잘 보여준다. 하나의 조사 결과에 불과하지만 표본수가 많고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라고 할 만하다는 점에서 전북관광의 현실에 만족해선 안된다는 의미다. 최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연례 여름휴가(6∼8월) 여행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전북도는 8위에 그쳤다. 이젠 웬만한 것은 눈길을 끌 수 없다는 것이다. 그저그런 여행 콘텐츠나 축제·행사 정도로는 구미를 당기게 할 수가 없다. 체류형 관광이 시들해진지 오래지만 핵심은 전북을 다시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의 경우 고물가 논란 등으로 만족도가 하락하면서 강원, 전남에 밀려 4위로 내려앉은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하다. 만족도 1위에는 부산이 이름을 올렸다. 이웃 전남의 경우 전년보다 4단계 상승하면서 3위에 오른 것은 매우 부러운 일이다. 심지어 제주, 서울을 앞질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 7천281명을 대상으로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그 지역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했다. 전남도의 선전은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적극적인 해외 홍보, 친절·청결한 손님맞이 등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한 '2023년 외래 관광객 조사 1분기 결과'에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지역 방문율이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앞서 3월 하나카드에서 발표한 '시도별 외국인 카드 이용금액 증감률'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바 있어 전북으로선 벤치마킹할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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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낮은 관광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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