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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들어서는 이차전지업체, 새만금 살린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중국 룽바이그룹이 1조2000원 규모를 투자해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난 8월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이를 통해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와 대폭적인 SOC 예산 삭감으로 위기를 맞은 새만금이 새롭게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부 역시 기업 투자가 잇달고 있는 새만금에 삭감된 예산을 복원해 투자기업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30일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 룽바이사가 투자해서 설립한 룽바이코리아뉴에너지머테리얼스㈜와 ‘전구체 및 황산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연말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16만㎡(약 4만 8000평) 부지에 총 2단계로 추진하는 이번 투자는 2025년 상반기에 1단계, 2026년 말에 2단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안정화와 함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무역수지 개선, 800여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룽바이사의 투자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에 대한 투자액은 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새만금 산업단지가 집적화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정부는 이제 그만 큰 폭으로 칼질했던 새만금 예산의 족쇄를 풀었으면 한다. 기업이 투자를 하는데 정부가 훼방을 놓아서야 되겠는가.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이 지연되고 망가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새만금 개발은 속도’라거나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차전지는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경쟁력 있는 분야다. 기업들도 속속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타이밍을 놓치면 바로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기업들이 더 투자할 수 있도록 새만금 항만과 공항, 도로, 철도 등 SOC 투자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정책방행과 맞고 미래 한국의 먹거리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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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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