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시니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정부가 ‘100세 시대 일자리·건강·돌봄체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을 시행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을 위한 체육시설을 속속 조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크골프 열풍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지만, 체력 소모가 적고 비용도 저렴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동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열풍이 거세게 일면서 전국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북지역 각 시·군에서도 최근 수년 사이 이 같은 열풍에 합류해 파크골프장을 속속 조성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동호인에 비해 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전북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회원만 4900여명이고, 미등록 동호인을 포함하면 도내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원은 6000∼7000명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동호인 수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의 연령층이 60~70대에서 50대까지 낮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비해 올 9월 기준, 전북지역의 파크골프장은 모두 2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완주(9곳)와 고창(5곳)에 절반 이상이 몰려 시·군별 편차도 심하다. 최근 전주와 익산·군산·남원시 등이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 중이거나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파크골프 인구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과제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가 의료·일자리·돌봄 등 다방면에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파크골프는 노인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생활스포츠다. 전북지역에서도 동호인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여러 이유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거주지 주변에서 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 게다가 전북은 노인 인구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주민 복지 차원에서도 파크골프장 증설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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