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마을의 사전적 의미는 대도시 근교의 전원 지대에 계획적으로 건설된 마을이거나 전원의 정취와 쾌적함을 갖추고 있는 마을을 뜻한다.
전북 순창군은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전북 전주 등과 인접해 출퇴근 거리가 가깝고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도로 상황이 좋아 오가기 좋다. 그래서 기존 아파트 섬 속에서 사는 삶에 지친 대도시 은퇴자나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유치하고자 대도시 인접 지역에 명품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은퇴자나 귀농, 귀촌 등의 인구 유치는 도시 인근 군 단위 지역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순창군도 예외일 수 없다. 순창군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중 하나로, 인구 유입을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시기다.
2019년 2만 8382명, 2020년 2만 7810명, 2021년 2만 6855명, 2022년 2만 6727명 등 감소폭이 줄기는 했지만 매년 100명 이상 감소하며 인구가 늘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 인구소멸지역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의 존치가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으로 10년, 20년 앞의 미래가 두렵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래서 순창군은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급, 농민기본소득 확대, 전원마을 500호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중 전원마을 500호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농민기본소득 확대 등은 생활비 보전을 위한 사업이라면 전원마을 500호 조성은 주거지 조성으로 실제 외부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터전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순창형 전원마을 500호 사업은 정주인구 증대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광주, 전주, 남원 등 인근 도시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순창의 미래를 완성시킬 수 있는 사업이다.
순창군은 도내 대표 도시인 전주시와 자동차 전용도로가 고속도로처럼 신호등이나 교차로가 없고 직선도로처럼 곧게 뻗어있어 막힘없이 달릴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광주광역시와도 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추어져 있어 자가용으로 이동시간이 30분 이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대구간고속도로 순창 인터체인지까지 있다 보니 호남과 경남 등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그래서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순창군 금과면에 ‘순창군 금과면 방축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승인하고 해당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순창군 전원마을 조성 지원 조례 등 2건을 제정함으로써 지원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더불어 순창군은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순창읍과 구림면, 적성면 등 순창군 전체 450필지의 전원마을 후보지를 실사하여 이 가운데 최종 3곳에 대해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순창군은 이번 사업의 성패가 민간투자에 달린 만큼 광주광역시, 전주시, 서울특별시 등 도시민 유입을 위한 홍보와 전국 우수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 단위 지역에 위치한 단순 전원마을이 아니라 명품 전원마을로 삶의 쉼을 느낄 수 있고, 도시 삶 속에 피폐해진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전원마을 완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이천의 특산품이 반도체라는 광고로 한때 이목이 쏠린 것처럼 민선 8기 순창의 특산품이 명품 전원마을이라고 불릴 날도 멀지 않았다.
/최영일 순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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