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익산관광개발㈜과 ㈜베어포트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9회 전북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지역 향토 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한다.
 
   △학술교육- 강일영 학교법인 완산학원 이사장
강일영 학교법인 완산학원 이사장은 교육공직계에 38년 이상 근무하며 전북교육 발전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열정을 쏟았다. 강 이사장은 마령고, 정읍제일고, 전북기계공고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전주오송중과 김제중 교장을 역임했다. 일선 학교 경영과 교수학습, 생활지도 등 다양한 교육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달하고 전북대와 우석대에서 교육학 개론, 교육 실무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 현재는 더불어 혁신 포럼 이사장으로 전북교육 현안에 대한 담론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학교법인 완산학원의 관선 이사장으로 학교법인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정년퇴직후에도 학교 현장의 교권 신장과 교육활동 회복을 위한 전문성 신장 방안을 제시하는 등 퇴직 교장으로서 교육활동 회복 멘토로 위촉돼 후배 교사들을 위한 치유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대표이사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대표이사는 선대 가업인 전일제재소를 이어받아 1997년 전일목재산업㈜으로 법인을 전환했다. 이후 원목의 수입과 유통부터 제재, 가공, 방부, 집성 등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의 설비라인을 갖추고 수출용 목재 파렛트, 건축·조경자재 등 고품질의 목재가공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1년에는 군산에 2공장을 설립하고 한옥·목조건축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19년에는 전라북도 선도기업에 선정돼 지역 대표 우수중소기업으로 거듭났다. 2022년에는 공장·설비에 60억 원을 투자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이사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최초로 전국 단위 조합인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목재업계의 고충 해결과 기업간 교류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산업-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이사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이사는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면서 취임 이후 노사상생을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98개 특허 중 71개 등록에 직접 참여했다. 중기청 성능 인증과 우수조달물품을 획득한 노면표지용 도료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완주군 테크노밸리산업단지의 부지 약 1만평을 매입해 생산시설을 증설, 일자리 고용 창출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교육기관과 장애인일터 시설 개선에 제품을 기부하고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체육- 전민재 육상선수
전민재 선수는 다섯 살때 뇌염이 뇌성마비로 전환되면서 지체장애 1급의 후천성 장애를 갖게 됐다. 동암재활학교 중학과정 2학년때 김행수 은사를 만나 처음 육상을 시작한 전 선수는 늦게 시작한 육상 훈련에 더 많은 노력과 열정, 한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세계 및 국내 굵직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서 국위를 선양하고 전북도와 진안군을 빛냈다. 전 선수는 육상 T36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올해 제4회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100m,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전담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집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하는 등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며, 오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봉사- 김완근 씨(농업 종사)
전주시 공무원 출신으로 사무관으로 퇴직한 김완근 씨는 전주시 덕진동에 포도원을 운영하다 2002년 5월 이곳이 전주덕진도시공원(덕진공원) 주차장 부지로 확정되자 자신이 심고 가꿨던 메타스퀘어 15주를 덕진구청에 기증했다. 현재 포도원은 덕진지구대 부지로 되어 있고 이 나무들은 크게 자라 덕진공원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또 김 씨는 진안 용담면에서 용담 석·돌 박물관 및 산수농장을 경영하면서 민속골동품(석재) 두꺼비상 등 30여 점의 작품과 용담호가 수몰되기전의 강변 자연돌들을 수집해 무료로 전시하고 있다. 이 산수농장에서는 산양삼과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김 씨는 내년부터 더 많은 민속품들을 구입해 기존에 가꾼 잔디정원에 이를 전시하고 농장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