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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정원 정책 당장 중단하라"...거리에 나온 전북의사들

전북의사협회 전주시 종합경기장앞서 의대정원 확대 반대 결의 대회개최
220명 가량 의사 참석 윤석열 정부 의대정원에 대한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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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전북지역 의대증원 정책 규탄 결의대회에서 참석자가 발언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조현욱 기자 

"정부는 정치적인 목적과 포퓰리즘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당장 중단하라“

전북지역 의사들이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의사협회 회원과 전북지역 전공의, 의대생 등 250여 명은 22일 오후 1시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종합경기장 옆 백제대로에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및 의대증원 정책 강행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의대생 2000명중원을 추진한다“며 ”전세계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고, 정부는 현실에 맞지 않는 의사 증원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철 전북도의사회 의장은 ”가까운 남원의 서남대가 불과 5년 전에 교수를 확보하지 못해 폐교 했다“며 ”현재 전북대와 원광대가 의대정원이 늘어날 경우 60년대에나 했던 2부제 수업을 해야한다. 부실한 교육으로 부실한 의사가 나오면 그 피해는 누구한테 가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송병주 대한의사협회 감사는 현재의 의료정책이 후배 의사들의 꿈을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감사는 ”정부의 무도한 의대정원 정책으로 수많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누가 우리 후배들의 꿈을 앗아가고 있나. 연대 세브란스 병원 4년 차 수련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꿈을 접겠다고 하고,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소아 응급 전문의가 목표인데 꿈을 접겠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경호 전주시의사회장(차기 전북도의사회장)은 ”현재 의대 정원의 66%로도 당장 교수 인력 부족과 시설 보조금으로 인해 교육비 부실화와 결과적으로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며 ”국가기관을 힘들게 하고 의료의 질의 저하를 초래하는 이러한 의대 정원 정책이 과연 올바른 정책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측은 이날 집회에 의대증원에 반대하며 휴학계를 낸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의과대 학생들 150명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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