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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혁신을 위한 미래신성장산업으로 마음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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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모 전주대학교 명예교수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급속한 인구감소는 인구소멸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구조의 급속한 전환에 따라서 초고령화사회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가족공동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가구유형이 사회경제적인 변화로 인하여 1인 가구의 급속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인구조사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이 2000년 15.54%에서 2020년에는 31.24%를 급증하고 있으며 2050년 전망치를 보면 39.62%에 이르고 있다. 미혼가구의 비율도 2000년 10.07%에서 2020년 19.62% 그리고 2050년 전망은 29.58%로 추계되어 1인가구의 급증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나 알바 그리고 실업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사회취약계층이다. 이들의 생활빈곤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국한하지 않고 정서적인 불안감, 외로움, 스트레스에 따른 다면적인 위협요인에 노출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회병리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살률 또한 2000년 10만명당 13.6명에서 2020년에는 25.7명을 급속히 증대되어 OECD 회원국내 자살률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하여 장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구조의 전환과 가족구성의 급속한 변화등에서 파생되는 다면적인 사회적 병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급속한 글로벌 자본주의의 성장과정에서 드러난 사회계층간 빈부격차 심화와 대도시 집중에 따른 지역간 격차 등을 통하여 나타난 사회적 병리현상을 종합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기존의 단편적인 사회적 돌봄 및 힐링치유산업을 새롭게 통합한 마음산업을 새로운 정책영역으로 인식하여 이에 대한 범부처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농촌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전인적인 서비스공간으로 농촌지역의 개인농장∙공공농장을 케어팜으로 조성하여 농촌이 갖는 마음치유공간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도농상생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농촌지역의 신성장산업정책 차원에서 지역 맞춤형 케어팜 정책의 발전적인 도입과 함께 농촌 지역에 산재한 전통사찰, 종교시설의 체험치유프로그램 및 다양한 농촌체험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처별 공공서비스 거점시설 그리고 다양한 자연경관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네트워크한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인간소외시대의 마음치유를 위한 마음산업의 특성화를 농촌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개에 따라 인간소외에 따른 사회적 병리현상을 발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마음산업 클러스터 육성은 공동체적 가치가 보존되어온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역혁신전략이 될 것이다.

/정철모 전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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