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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나누세요"⋯리더스 아카데미 4강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지난 16일 '용서와 화해' 주제로 강연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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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1기 1학기 4강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오늘 제 강의가 끝나면 그동안 서운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세요. 항상 사랑은 받은 만큼 나눠 줘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원우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은 "강의를 기점으로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사람부터 용서하고 화해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가장 많이 화를 내는 대상은 부모·자녀·친한 사람(친구·친척) 등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놀랍게도 우리가 상처를 가장 많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가까운 사람이라는 말이다.

김 회장은 한 시간 동안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용서와 화해를 해야 하는 이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제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았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형님과 형수님이 저를 가르쳐 주셨다. 5남매인데 지금은 다 잘 됐다. 어렵게 살아왔던 만큼 가족뿐만 아니라 사촌·조카·친구·이웃까지 다 챙긴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서와 화해는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실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용서와 화해는 우울증을 사라지게 하고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킨다. 정신 건강·면역 기능 향상과 심혈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 용서와 화해는 나를 위한 것이고 의미가 확장되면 모두를 위한 것이다"면서 "용서와 화해는 쉽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하면 된다. 가족부터 시작해서 이웃·친구로 점점 확장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잘 생각해 보면 좋겠다. 가족에게, 이웃에게, 친구에게 잘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잘 지키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제라도 미움·시기·질투·증오를 털어내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 회장의 강연에 감명받은 원우들과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 깜짝 방문한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큰 박수를 보냈다.

김제 출신인 김 회장은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지난 2014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료봉사단장, 2023년부터 제31대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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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양지병원 #용서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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