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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북장학기금 총액 타 지역보다 너무적다

청년정책의 핵심은 일자리와 육아를 위한 다양한 주거환경, 또한 크고작은 장학혜택에 초점이 모아진다. 가뜩이나 청년들의 전북 엑서더스가 임계치에 달한 요즘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이들이 전북에 머무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사소한 듯 해도 전북특별자치도의 장학기금 액수를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타 시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액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전북에 사는게 아무런 잇점이 없기 때문이다. 결론은 전북자치도, 교육청, 기업체, 개인 할것 없이 모두 십시일반 힘을 모아서 다양한 장학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2020년 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이 통합돼서 설립된 재단이 바로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다. 진흥원은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장애를 가진 학생,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대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행중이다. 특히 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장학숙과 전주장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펼치고 있는 평생교육은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행복지수도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 대한 장학사업이 빈약하다.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투입되는 장학기금의 누적 액수가 12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타 시도와 비교해보면 전북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전북과 인접한 충남은 366억원이며 전남은 572억원, 충북은 무려 823억원이나 된다. 인구가 적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체가 빈약한 전북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너무나 심하다. 전북과 도세가 별반 차이가 없는 충북과 장학기금 액수가 무려 6배나 벌어져 있다는 것은 결국 이쪽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얘기다. 긴 말이 필요없다.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후원 받고 모집해야 한다. 포용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일단 장학금 재원을 확 늘리는 것은 필요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후원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자치단체나 교육청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장학기금 확충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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